오세훈, 어버이날 아동·노인 공약 발표

2026-05-10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어버이날인 8일 아동·노인 공약을 발표하며 6·3 지방선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에 대해서는 자신의 ‘신통기획’이 원조라며 부동산 정책 공세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에서 올여름 방학부터 아동 무상 점심 지원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맞벌이·다자녀·한부모 가정 등 돌봄 공백이 예상되는 가정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우리동네 키움플러스+와 지역아동센터 확대 구상도 제시하며 “아이들이 학원을 전전하지 않도록 돌봄 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무상급식 확대 공약은 3040 유권자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노인 공약으로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를 제시했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한 어르신의 방문진료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돌봄 SOS 서비스’ 연간 한도를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고령 친화 안심 리모델링 1만호를 지원하고, 고지대 급경사 지역에 엘리베이터 30곳 이상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4년간 총 1조410억원으로 추산했다.

오 후보는 강북노인종합복지관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해 “노후를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등포구에서 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신통기획’을 두고 민주당 일각에서 ‘착착개발’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나중에 나온 제도가 먼저 시행된 정책을 베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 1만가구 공급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닭장 아파트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토부와 논의한 적정 물량은 6천호”라며 기반시설과 교통·공원 확충 방안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 후보 측이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공사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조형물에 극우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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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