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다시 달린다?”…미국·한국 증시 상승커브 의미는? 나스닥 코스닥 상승세
[CBC뉴스]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가 동시에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점은 단순한 반등 이상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나스닥이 1% 넘게 급등하고 S&P500까지 강세 흐름에 동참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시간 기준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만6247.08로 1.71% 급등했고, S&P500지수는 0.84% 상승했다. 러셀2000도 0.76% 오르며 중소형주 투자 심리까지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 역시 코스피가 7498선을 유지했고 코스닥은 1200선을 웃돌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 커브를 단순 기술적 반등보다 “위험 회피에서 위험 선호로 분위기가 이동하는 초기 신호”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상승 흐름은 AI와 반도체 중심의 성장주 랠리가 다시 시장의 방향성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 기술주 강세는 단순 이벤트성 반등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AI 인프라 수요 증가 기대감이 계속 살아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코스피 상승폭 자체는 제한적이었지만 코스닥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점이 시장 분위기 변화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코스닥이 강하게 움직일 경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흐름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다음 주 시장에서는 세 가지가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첫 번째는 미국 기술주의 추가 상승 여부다. 나스닥이 이번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 국내 반도체·AI·로봇·광통신 관련주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대한광통신, 광전자, 한미반도체,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테마성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같은 흐름 안에서 해석되고 있다.
두 번째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 변수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다시 움직일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만 현재 시장은 “전면 충돌 확대 가능성보다는 제한적 관리 국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위험자산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 번째는 외국인 수급 흐름이다. 최근 글로벌 자금이 다시 성장주와 아시아 시장으로 이동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미국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 매수세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감도 동시에 존재한다. 변동성 지표인 VIX가 여전히 17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아직 완전히 안도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다음 주 시장은 “상승 흐름 유지 여부를 시험하는 구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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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