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전작권 전환 속도 문제없어”…한미 국방장관 회담 주목

2026-05-11     하영수 기자

[CBC뉴스]미국을 방문하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준비해왔다”며 속도 조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2015년 한미가 조건에 기초한 합의에 따라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며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미는 2015년 제47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에 합의하고 단계적으로 전환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올해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2단계 검증을 마친 뒤 10월 SCM에서 2028년을 목표연도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의회 청문회에서 2029년 1분기를 조건 충족 목표 시점으로 언급해 한미 간 인식 차가 드러난 상황이다.

안 장관은 11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SCM에서 올해 말 목표 연도를 확정하기로 한 만큼 이번 방미에서 관련 논의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공동보도문이 도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안인 만큼 후속 조치 이행이 중요하다”며 “상반기 내 1차 협상 개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미측이 연료를 지원하면 건조 과정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은 지난해 공동 설명자료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에 합의했지만, 후속 협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다국적 연합체 ‘해양 자유 연합’(MFC) 참여 문제도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안 장관의 방미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 해군성장관 대행과 상원 군사위원장·간사, 해양력소위원장 등도 만나고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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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