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 혁명 시작점에 선 졸업생들…지금이 가장 흥미로운 시기”

2026-05-11     하영수 기자

[CBC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은 대학 졸업생들에게 낙관과 도전을 주문했다.

황 CEO는 10일(현지시간) 카네기멜런대(CMU) 졸업식 기조연설에서 “일생의 일을 시작하기에 지금보다 더 흥미로운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AI 혁명 초기 국면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자신이 PC 혁명기에 경력을 시작한 점을 언급하며 “여러분은 더 강력한 도구와 더 큰 기회를 가진 세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1950년대 CMU 연구진이 최초의 AI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로직 시어리스트’를 개발한 사례를 들며 “AI는 이곳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AI로 인한 일자리 불안에 대해서는 ‘업무’와 ‘목적’을 구분해야 한다고 짚었다. 방사선 영상 분석처럼 자동화 가능한 업무는 있지만, 진단과 환자 돌봄이라는 본질적 역할까지 대체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인간의 목적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확장한다”며 “AI 활용이 늘수록 전문 인력 수요도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AI 활용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CEO는 “AI가 여러분을 직접 대체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AI를 더 잘 다루는 사람이 여러분을 대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부상을 PC,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로 이어진 플랫폼 전환 중 가장 큰 변화로 규정하며 기술 접근성 확대 효과를 강조했다. 과거 일부 전문가만 가능했던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제는 일반 상점 주인도 AI를 활용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황 CEO는 기술 혁명마다 두려움이 뒤따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공포 대신 낙관과 책임감, 야망으로 미래를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민자 출신 창업자로서 실패를 극복해온 경험도 소개하며 “실패는 배움과 단련의 순간이며, 회복력이 다시 도전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내 인생의 일이었듯 이제 여러분이 꿈을 펼칠 차례”라며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이날 CMU로부터 과학기술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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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