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12만 원대로 밀려...기술력 평가 촉각
[CBC뉴스] 에이비엘바이오가 11일 장중 약세 흐름을 보이며 오전 장에서 12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중항체 플랫폼과 뇌혈관장벽(BBB) 기술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최근 바이오 업종 전반의 차익실현 움직임 속에서 주가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오전 장중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 하락한 12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낙폭이 확대되며 12만 원대 초반까지 밀리는 흐름도 나타났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이중항체·뇌혈관장벽 플랫폼의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일라이 릴리가 투자한 국내 유일 바이오텍”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플랫폼 기술 확장성과 후속 기술이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IBK투자증권은 동사가 아이오니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의 약물 전달 범위를 중추신경계(CNS)뿐 아니라 근육 등 다양한 조직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항체뿐 아니라 siRNA 등 다양한 모달리티 적용 가능성이 확인됐고, 후속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으로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기술을 꼽고 있다. BBB는 약물이 뇌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구조물로, 이를 효과적으로 통과시키는 기술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도 핵심 난제로 평가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영역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투자에 참여한 점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거론된다. 국내 바이오텍 가운데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전략적 투자를 받은 사례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또 다른 핵심 플랫폼인 ‘그랩바디-T(Grabody-T)’ 경쟁력에도 주목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인 ABL111이 위암 1차 치료 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며 플랫폼 기술력을 다시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ABL111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시장에서는 향후 기술이전 가능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여부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 주가 흐름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 국내 증시가 뉴욕증시 강세와 반도체 업종 랠리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바이오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코스피가 장중 최고가를 다시 경신하며 반도체와 AI 관련 대형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바이오 업종은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술력 자체에 대한 의심보다는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는 시각과 함께 “기술이전 뉴스나 글로벌 임상 데이터 발표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에이비엘바이오의 추가 플랫폼 확장성과 글로벌 빅파마 협업 여부, CNS 시장 내 경쟁 구도 변화 등을 핵심 체크 포인트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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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