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8천피’ 눈앞서 급락 전환…트럼프 대통령 대이란 압박 등,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삼성전자 동반 약세
[CBC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8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웠지만 외국인 매도세와 지정학적 긴장 재부각 영향 속에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시장을 흔들면서 반도체와 로봇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한때 8000선 턱밑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급격히 방향을 틀며 3%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역시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며 AI·로봇 관련 성장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발언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킨 배경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 경계심을 키우는 분위기다.
특히 국제 유가와 글로벌 물가 불안 우려가 다시 자극될 수 있다는 점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까지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안정 기대감과 AI 투자 확대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렸지만, 지정학적 변수 재부각이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거는 양상이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로봇주들이 일제히 급락 흐름을 나타냈다. 휴림로봇은 장중 정적VI가 반복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됐고,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주요 로봇주 역시 동반 약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최근 AI·휴머노이드 기대감 속에 급등했던 로봇주들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글로벌 증시 불안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역시 하락 흐름을 나타내며 지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 수급 이탈과 미국 기술주 변동성 확대 우려가 반영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시장 일각에서는 AI 투자 사이클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단기적으로는 중동 리스크와 미국 정책 변수,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는 AI 기대감만으로 상승하던 국면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자금 흐름 변수까지 동시에 반영받기 시작했다”며 “특히 로봇과 반도체처럼 단기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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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