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쿠데타 산물 헌법 청산해야”…새 헌법 제정 필요성 강조

2026-05-13     하영수 기자

[CBC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새 헌법 제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최고행정법원 설립 158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오스만제국 헌법인 카누니에사시 이후 네 차례 헌법이 제정됐지만 “진정한 헌법에 대한 열망은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헌 헌법을 제외한 최근 두 차례 헌법이 쿠데타와 불법 개입의 산물이었다며 “이런 민주주의적 불명예를 바로잡는 것이 튀르키예 정치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는 군부 쿠데타 이후 마련된 1961년 헌법과 1982년 헌법을 겨냥한 발언이다.

현행 헌법은 1982년 헌법을 근간으로 21차례 개정이 이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이를 폐기하고 새 헌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포용적이고 자유주의적이며 시민 중심의 새 헌법이 필요하다”며 “쿠데타 세력이나 엘리트가 강요한 틀이 아니라 사회가 스스로 결정해 국가에 선언하는 헌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13년 총리 재임 당시 법원과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사법부에 침투한 조직의 배신적 쿠데타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부는 입법부나 행정부에 대해 수호자처럼 역할을 할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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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