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 1분기 e은 거래액 20배 증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디지털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 비단(Bdan)에서 거래되는 실물 은 기반 상품 ‘e은’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이 2422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26억 원에 비해 약 20배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우주산업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확장과 맞물려 은의 전략적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은은 반도체 회로와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배터리 및 전자부품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투자자산과 산업금속의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과 연계되어 AI 산업 성장 기대가 커지면서 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은 공급 부족 전망이 희소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은 시장 전문기관 실버인스티튜트는 2026년 글로벌 은 공급 부족 규모가 지난해 대비 15% 늘어난 4630만 온스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 은 가격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150% 상승했으며, 올해 1월에는 트로이온스당 120달러를 넘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 상황에서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 성장과 맞물려 은 가격 상승세는 지속됐다. 인베스팅닷컴 자료에 따르면 7월물 은 선물 가격은 6일 트로이온스당 77.4달러에서 13일 88.4달러로 1주일 만에 약 14.2% 올랐다. 비단의 e은 가격 역시 같은 기간 그램당 3540원에서 4052원으로 14.8% 상승했다.
비단 플랫폼은 실물 기반 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실물자산을 거래하고 실버바로 직접 교환할 수 있다. 365일 하루 23시간 거래가 열려 국제 시세 변동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e은은 1g 단위로 소액 거래가 가능하며 오프라인 거래 대비 세금과 수수료 부담이 적어 합리적인 자산 관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e은을 포함해 e금, e구리, e플래티넘, e팔라듐, e니켈, e주석 등 총 7종의 귀금속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은은 AI, 반도체, 친환경 산업 성장의 핵심 자산으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거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실물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접근성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