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 결정…“2027년 1월 신주 상장”
[CBC뉴스] ㈜대한항공이 자회사 아시아나항공㈜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합병 후 소멸된다. 합병 방식은 상법상 소규모합병이다.
합병 목적에 대해 회사 측은 “경영자원 통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과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라며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 1 :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주당 대한항공 보통주 0.2736432주가 배정된다. 다만 대한항공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과 자기주식 등에는 신주를 배정하지 않는다.
양사의 합병가액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른 기준주가 방식으로 산정됐으며, 대한항공 2만5409원, 아시아나항공 6953원이다. 이번 합병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2033만7721주다.
합병 일정에 따르면 합병계약 체결일은 2026년 5월 14일이며, 합병기일은 2026년 12월 16일이다. 종료보고 총회일과 합병등기예정일자는 2026년 12월 17일이다. 합병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7년 1월 4일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항공기 정비(MRO),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 지점 및 영업망 통합을 통한 중복 비용 절감과 유동성 통합 관리에 따른 재무 효율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비율과 차입금, 리스부채가 합병 이후 대한항공에 승계되면서 단기적으로 부채비율 상승과 재무 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는 통합 현금흐름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 측면에서는 양사의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환승 수요 확대와 코드셰어 확대, 핵심 국제선 운항 효율화 등이 주요 시너지로 제시됐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진행돼 대한항공 주주에게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으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사회 결의로 갈음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합병은 무산될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아야 하며, 해당 인가가 거부될 경우에도 합병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이번 합병은 모자회사 간 합병에 해당해 국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베트남 등 일부 해외 경쟁당국에는 신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합병 완료 이후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지분율은 기존 26.13%에서 약 24.7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동이 없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