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18 논쟁 없었다” 녹취 공개…정원오 “허위·왜곡” 반박

2026-05-15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민의힘이 14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시 피해자의 육성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정 후보 측은 판결문과 언론 보도를 근거로 5·18 민주화운동 관련 언쟁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허위·왜곡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로부터 주취 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녹음을 확보했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에는 “5·18 때문에 논쟁이 붙었던 것은 전혀 없었다”, “사과를 받거나 용서한 것도 아니다”라는 발언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정 후보가 피해자의 5·18 관련 언행을 문제 삼아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2차 가해”라며 “자격을 상실했다.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외박 요구’ 관련 내용이 녹취에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추가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성평등가족위 위원들도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사건에 대해 성매매 강요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앞서 김재섭 의원은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근거로 외박 요구가 사건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포럼에서 “판결문 등에 명백히 나와 있다”며 “왜곡 주장에는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허위이자 조작”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속기록과 관련해서도 “일방적 주장이 법원 판결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인 이해식 의원은 “판결문에 반하는 내용을 피해자 육성이라며 제시하고 성매매 의혹을 덧씌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고, 주 의원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당시 자리를 주선한 김석영 전 구청장 비서실장의 입장문도 공개했다. 김 전 실장은 “5·18과 6·27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 끝에 폭행을 주도한 것은 자신”이라며 “정 후보는 상황을 수습하려다 사건에 휘말렸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사건이 5·18 관련 견해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주 의원을 향해 피해자 신원 공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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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