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9일 안동서 다카이치 日총리와 정상회담

2026-05-16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5일 다카이치 총리가 19∼20일 1박 2일 일정으로 안동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소인수·확대 회담과 공동언론발표, 만찬, 친교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약 4개월 만의 안동 방문으로 한일 정상 간 상호 고향 방문이 처음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대면은 나라현 회담과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다카이치 총리의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의 세 차례 회담까지 포함하면, 이 대통령은 취임 1년 사이 일본 총리와 여섯 차례 마주 앉게 된다.

이번 회담은 한일 ‘셔틀 외교’가 일본 정치 리더십 변화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와 미래 협력을 분리해 접근하는 기조 아래 교류·협력을 확대해 왔다. 앞선 회담에서는 ‘조세이 탄광 유해 공동 발굴·감식’ 추진에 합의하는 등 과거사 현안에서도 진전을 모색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중동 정세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와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했지만, 전략적 긴장 해소보다는 관계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대만 문제와 이란 사안을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 현안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 발전 방향과 함께 경제·사회·국민 보호 등 민생 분야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며 “중동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도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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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