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이탈리아 은행도 담았다…기관 자금 확대에 ‘운명의 변곡점’ 오나

2026-05-21     심우일 기자
리플

[CBC뉴스]이탈리아 최대 은행 그룹인 인테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가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면서 리플(XRP)에 대한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20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인테사 산파올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암호화폐 관련 포트폴리오 규모를 기존 1억 달러 수준에서 2억3500만 달러 규모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비중을 확대했으며, 그레이스케일 XRP 현물 ETF 상품도 처음으로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특히 XRP 관련 상품을 신규 매수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XR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장기 법적 분쟁으로 기관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규제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면서 유럽 대형 금융기관들도 XRP 기반 상품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투기성 매수보다는 규제 준수가 가능한 ETF 및 신탁 상품 중심의 전략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전통 금융권이 직접 코인을 보유하기보다 규제 체계 안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려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관 자금이 결국 XRP 시장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이던 ETF 시장이 XRP·솔라나 등 알트코인 영역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XRP 현물 ETF 관련 규제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된다. 실제 승인 범위와 자금 유입 규모에 따라 향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CBC뉴스 해설에서는 이번 인테사 산파올로 사례가 단순 투자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XRP가 기존의 ‘소송 리스크 자산’ 이미지를 벗고 제도권 금융 상품으로 편입되는 과정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은행권의 추가 참여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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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