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금융권 최초 ‘소비자보호위원회’ 출범…권익 강화 본격화

2026-05-21     박종규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이사회 산하에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국내 금융지주사 중에서 최초로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금융상품 판매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불만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그룹 차원에서 효과적인 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해 그룹 전체의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리 강화를 위한 통합 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위원회는 윤심 사외이사를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2025년 하반기까지 그룹 내 소비자보호 활동과 금융감독원이 2023년 9월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 현황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앞으로 소비자보호 정책 수립, CCO(Chief Customer Officer) 직무 및 권한 정립, 자회사 내부통제 점검 및 지원,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연구소는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패러다임 전환의 원년’을 주제로 사외이사 교육을 실시했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동향과 사전적 보호 및 디지털 금융 안정성 강화 등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해 이사회와 전사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하나금융그룹은 기존 이사회 산하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소비자보호위원회로 확대 개편했으며, 소비자보호 전문가인 최현자 교수를 사외이사 겸 위원으로 선임했다. 또한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의 직급을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올리는 등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그룹 내에서는 앞으로 소비자보호 활동과 민원 예방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협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소비자보호위원회 출범은 사전 예방 중심의 금융소비자 보호체계를 위한 선제적 제도”라며 “그룹의 통합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