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8월까지 일반회원 무료배달…공정위 제재 앞두고 논란
[CBC뉴스]쿠팡이츠는 8월까지 일반 회원에게도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에게 적용해온 ‘배달비 0원’ 혜택을 한시적으로 일반 회원까지 확대한 것이라며, 고유가·고물가 상황에서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배달비는 쿠팡이츠가 전액 부담하며, 입점 매장은 추가 비용 없이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쿠폰 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BHC, 도미노피자,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과 협업해 할인 혜택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이츠는 2024년 3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을 도입한 이후 점유율을 확대해왔으며, 와우 회원은 약 1천500만명으로 추산된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결정이 이르면 다음 달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제재 수위 완화를 염두에 둔 선제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쿠팡이츠는 입점업체에 경쟁사와 동일한 가격·혜택을 요구했다는 ‘최혜 대우 강요’ 혐의와, 와우 회원에게 쿠팡플레이와 무료 배달을 묶어 제공한 ‘끼워팔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최혜 대우 강요 혐의에 대해서는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나, 끼워팔기 혐의에는 아직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의의결은 사업자가 자진 시정안을 제시하면 공정위가 이를 검토해 위법 여부 판단을 유보하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 조사에 착수했으며, 동의의결 심의 절차와 별건으로 진행 중인 끼워팔기 사건으로 결론이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과 소비자단체는 비판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무료 배달이 입점업체에 비용을 전가하는 판촉 행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무료 배달이 멤버십 회비와 음식 가격 인상, 입점업체 부담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비용 부담 구조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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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