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조용한 매집설 확산…“침체 길어도 연내 반등 가능” 기대감 살아났다
[CBC뉴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거래량 감소와 투자심리 위축 속에 침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내 시장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공동 진행한 주간 국내 투자자 시장 동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1%는 다음 주 비트코인이 상승 또는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주 30.1% 대비 상승한 수치다.
반면 횡보를 예상한 응답자는 3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하락 또는 급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29.6%로 집계됐다. 시장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크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는 “급락보다는 버티기 흐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연내 암호화폐 시장 회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었다. 응답자의 38.5%는 현재 시장을 “건강한 조정 구간”으로 판단하며 연내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29.7%는 “부활을 넘어 신고가 경신도 가능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거래대금 감소와 투자 열기 둔화를 두고 “약세장 피로감이 길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한편에서는 기관 자금 유입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최근 뉴 에라 파이낸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월가가 조용히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1분기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분기였다”며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자산관리사 대상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는 강한 수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 개인 투자 수요가 아니라 제도권 중심의 장기 자금 유입 가능성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미국 현물 ETF 시장 확대와 기관 투자 접근성 개선이 중장기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 정책과 중동 지정학 변수, 미국 정치권 불안 등 외부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백악관 인근 총격 사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일부 보인 점도 위험자산 시장에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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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