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서해로 CRBM·방사포 동시 발사…올해 8번째 탄도미사일

2026-05-27     하영수 기자

[CBC뉴스] 북한이 26일 오후 서해상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과 방사포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37일 만으로, 올해 들어 8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근거리 탄도미사일은 약 8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탄도미사일과 함께 방사포(다연장로켓)도 발사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동시에 쏜 것은 이례적이다. 군 안팎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훈을 반영해 여러 무기를 혼합 운용하는 ‘섞어쏘기’ 방식으로 방공망 회피 및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일부 궤적은 기존 무기체계와 다른 특성을 보여 신형 체계 가능성도 거론된다. 군 당국은 자폭형 무인기 동원 여부를 포함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발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방북이 성사될 경우 201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7일 전군 사단·여단 지휘관을 소집해 군사기술 장비 현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군은 이번 발사가 신형 무기 성능 점검 차원의 시험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했으며 일본과도 정보를 공유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9일에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사는 핵보유국 지위와 미사일 역량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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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