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VR 시뮬레이터 안전교육 도입…이륜차 사고 7종 유형 체험
우아한청년들이 배민라이더스쿨에 이륜차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VR 안전교육을 도입해 라이더 대상 실전형 교육을 강화했다. 배민라이더스쿨은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 자회사로, 12월 3일 정부의 신규 라이더 안전교육 의무화 이전에 업계 최초로 VR 시뮬레이터 교육을 적용했다.
VR 안전교육은 실제 이륜차 사고를 분석해 제작한 7종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 콘텐츠들은 교차로 신호위반, 후미추돌, 골목길 사고, 사각지대 사고, 급제동 조작 미숙, 회전 및 저속 밸런스 주행, 미끄러운 노면 등 배달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유형을 다룬다. 각 상황은 라이더뿐 아니라 자동차 운전자 시점도 제공해 사각지대 위험 인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교육은 이론, VR 체험, 실습의 3단계로 진행되며 모든 라이더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도로 위 위험 상황을 간접 체험하고 올바른 운전법을 익힐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시범운영 과정에서 교육생 의견을 수집해 콘텐츠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7월에는 신규 배달 라이더 대상 VR 교육을 정식 도입하고 이후 숙련 라이더와 자전거 라이더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배민라이더스쿨은 2018년부터 운영 중이며,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공동연구 결과 수료생들의 안전운전 능력이 12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70억 원을 투자해 하남으로 이전·확장했으며, 3층 규모 약 8,000㎡ 실내교육장에는 빗길, 언덕, 야간 등 실제 환경을 구현한 코스가 조성돼 연간 1만 명을 교육할 수 있다. 누적 수료생 수는 2만 3,000여 명에 달한다.
VR 안전교육에 참여한 라이더들은 실제 배달 현장을 재현한 콘텐츠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교육생들은 "실제로 경험할 수 없는 사고상황을 VR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 유익했다"며 "배민라이더스쿨에서 매년 교육을 받고 있는데 가장 인상적인 교육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VR 안전교육은 라이더들이 교육장에서 도로 위 위험 상황을 미리 경험하고 올바른 운전 습관을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라이더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상생파트너인 라이더들이 더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