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 기지 장비 공개…2029년까지 25차례 발사

2026-05-27     하영수 기자

[CBC뉴스] NASA가 달 기지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달에 투입할 로봇 착륙선과 드론, 수송 차량 등의 세부 구상을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NASA는 이날 블루 오리진, 인튜이티브 머신스, 애스트로보틱 등과 달 기지 구축에 필요한 장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로봇 착륙선에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레이저 반사광을 활용해 착륙을 지원하는 장치가 탑재된다. 달 기지 건설 프로그램 책임자인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은 “2029년까지 25차례 발사를 통해 총 4t 규모의 화물을 달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NASA는 지난 3월 200억달러(약 30조원)를 투입하는 ‘이그니션 달 기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32년까지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에서는 로봇 착륙선과 드론을 먼저 보내 달 지형을 탐사·지도화한다. 우주비행사 이동과 통신·과학 장비 수송을 위한 차량도 함께 투입된다.

2단계에서는 핵분열 원자로와 원자력·태양열 발전 시설을 건설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준영구적 거주 시설을 마련해 인류의 상주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NASA는 달 기지가 과학 실험은 물론 자원 채굴과 화성 탐사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달 탐사 경쟁 속에 2028년 이전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미국이 다시는 달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은 지난 4월 아르테미스 II를 통해 달 궤도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유인 착륙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은 최근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를 발사해 톈궁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으며, 2030년까지 달 유인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개방대학교의 달 과학자 시메온 바버는 “중국이 먼저 달에 도달해도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NASA와 계약을 맺고 유인 달 착륙선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잇따른 기술적 난관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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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