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인근 이란 시설 재공습…긴장 고조

2026-05-28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는 가운데, 미군이 이틀 만에 다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군사 행동에 나서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CBS·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군은 병력과 상선 항행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내 군사시설 1곳을 공습하고, 공격용 드론 4대를 격추했다. 폭스뉴스는 공습 대상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의 드론 지상관제소였다고 전했다.

이란 현지시간 28일 새벽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방공망이 가동됐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다만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가 방어적 성격이며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미국 중부사령부가 “자위권 행사”를 이유로 호르무즈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을 타격했다. 당시 기뢰 부설을 시도한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가 목표였다고 미군은 설명했다. 이란은 이를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며 보복을 예고했으나, 실제 대응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국은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재 해제와 핵물질 처리, 해협 관리 방안 등을 둘러싼 이견이 남아 있다. 이번 주 들어 두 차례 군사 충돌이 발생하면서 협상 타결과 휴전 유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이 아직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추가 압박 여지를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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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