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대한항공 ④ㅣ통합 출범 앞두고…투자 확대·여객 수요 반등·사회공헌 강화

▷설립 1969년 3월 1일 ▷회장 조원태

2026-05-28     권오성 기자

 ● 2026-05-28
인하대병원 옆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대한항공·RMHC·인하대병원 업무협약 체결

(사진=연합뉴스)

인하대병원 인근에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코리아), 인하대병원은 지난 27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인하대병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이 시설의 부지를 제공하며, RMHC 코리아가 건립과 운영을 맡는다. 인하대병원은 의료 연계와 시설 관리 역할을 담당한다.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장기 입원이나 통원 치료를 받는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에게 무료로 숙박 시설을 제공한다.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해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지원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RMHC는 61개국에 걸쳐 어린이 복지 사업을 전개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인하대병원은 수도권 서북부에서 중증 소아 질환 전문 치료 체계를 갖춘 유일한 의료기관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대한항공이 인하대병원의 건립 이념을 되새기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부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2026-05-22
NH투자증권, 대한항공 목표가 3만4천원으로 상향…내년 여객 수요 10.5%↑·통합 효과 기대

봄맞이

NH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여객 수요 증가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4%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발 여행 수요가 비용 상승으로 위축 국면에 있지만, 국내 내수 경기 호조와 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부의 효과'를 고려하면 여행 수요는 상실이 아니라 이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유류할증료가 하락할 경우 예약이 늘어나 내년 여객 수요 증가율이 10.5%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통해 주요 운항 노선의 효율화, 네트워크 확장으로 인한 환승 수요 유치, 정비 내재화, 규모의 경제에 따른 고정비 부담 축소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효과는 2027년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항공우주사업부 관련해서는 기체 부품 생산량 증가, 군용기 성능개량, 정비 사업 확대가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안두릴과 협력 중인 무인기 사업이 추가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의 전날 종가는 2만6450원이다.


 ● 2026-05-20
인천시, 대한항공 MRO 클러스터 원안 가결…1,500억 투자·엔진 정비 공장 추진

시설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항공정비(MRO)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20일 산업입지심의회를 개최해 대한항공의 영종 항공 일반산업단지 입주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중구 운북동 5만692㎡ 부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첨단 엔진 및 부품 정비 공장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운북동 일원에서 엔진 테스트 시설을 운영 중이며, 최근 5800억원을 투입해 올해 4분기 준공을 목표로 엔진 정비 공장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항공정비 클러스터가 완성될 경우 엔진 정비 생산량이 연간 88대에서 2030년 502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영종도 운북지구에는 항공 MRO 분야와 관련된 2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윤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대행(차장)은 "대한항공 MRO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완성돼 항공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도록 준공 시점까지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26-05-16
대한항공 KE707, 도쿄 나리타 강풍에 착륙 직전 고어라운드…영상 화제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KE707편 여객기가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강풍에 의해 복행(고어라운드) 절차를 밟은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일본 항공 전문 유튜브 채널 '나리소라'(なりそら)가 촬영해 공개했으며, 활주로 수 미터 위에서 항공기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고 한쪽으로 기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종사는 활주로에 거의 닿을 뻔한 상황에서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하는 고어라운드를 선택했다. 고어라운드는 기상이나 활주로 상황 등 주변 환경이 적합하지 않을 때 착륙을 중단하고 다시 상승하는 절차다.

나리소라는 나리타공항 상공을 오가는 항공편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채널로, 운영자는 비행기와 제트 추진·역추진에 대한 관심을 밝히고 있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국내외 항공 팬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역시 저비용 항공사(LCC)가 아닌 풀서비스 캐리어(FSC)인 대한항공을 타야 한다", "대형 사고를 막은 빠른 판단이었다", "역시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 많은 대한항공이 최고다", "LCC라면 어려웠을 것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한 항공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와 대형 항공사 모두 같은 항로를 이용하며, 조종사의 출신만으로 실력을 평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사별 채용 기준과 개인별 비행 경험에는 차이가 있으나, 강풍 상황에서는 기장의 판단과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이 공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본의 항공 관찰 문화가 있다. 일본 주요 공항에는 항공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고, 항공 팬들은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갖추고 장시간 항공기 움직임을 기다리며 촬영한다. 이들은 항공 스케줄 책자를 참고해 시간대별로 도착·출발 항공편을 확인하고, 공항 안팎의 촬영 지점에 흩어져 무전기로 활주로 상황을 공유하기도 한다.

한 항공 사진 전문가는 일본은 항공 마니아 문화를 사회적으로 용인하고 관찰을 위한 벤치를 마련하는 등 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일부 마니아들이 산 위 등에서 어렵게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 2026-05-13
대한항공-아시아나, 12월 17일 통합 출범 확정…합병계약 5년 6개월 만에 체결

통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양사는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어 합병 계약 체결을 승인했으며, 14일 합병 계약을 공식적으로 맺고 통합 항공사 출범 일자를 확정한다. 이번 합병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신주 인수계약을 맺은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 기준시가에 따라 1 대 0.2736432로 산정됐으며,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을 통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부채, 권리 의무, 근로자 전원을 승계한다.

대한항공은 정부와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3조6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전액 상환하며 통합 항공사 출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합병 계약 이후에는 항공사 안전 운항체계 통합을 위한 운영기준(OpSpecs) 변경 인가 등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했던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도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 체계 내로 통합된다.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다음 달 중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운영기준 변경 인가 신청도 진행한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외 항공 당국을 대상으로도 필요한 제반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8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대한항공도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대체한다.

대한항공은 합병 과정에서 주주 권익 보호와 상법 준수를 위해 법무부의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성 강화 조치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ESG 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가 합병 조건의 공정성을 심의하고, 외부 전문가가 합병 가액과 산정 방식의 적정성을 검토했다. 또한 증권신고서에 공정성 강화 조치 내역과 결과를 상세히 기재할 계획이다.

통합을 앞두고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 신규 노선 개발, 공항 라운지 리뉴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 다양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 표준화, 엔진 테스트 셀,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정비 시설 확충도 추진 중이다.

한편,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과 협의 후 확정해 고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은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시너지를 내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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