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전투표 투표지 노출’ 논란에 이재명 대통령 고발

2026-05-31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민의힘은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지 노출’ 논란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이 대통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날 이 대통령이 사전투표 중 기표한 투표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와 선거사무원에게 문의한 행위가 투표 비밀 보장 원칙을 위반했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또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시장 방문과 공식 행사에서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상징을 부각했다며,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조항 위반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대놓고 민주당 선대위원장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 대통령의 엑스(X) 게시글에 대해서도 “선거 중립 의무를 저버린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을 가볍게 여기는 오만”이라며 “이번 고발은 불법 행위뿐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공보단장도 논평을 통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이 대통령을 ‘민주당 불법 선거 총사령관’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기표된 투표지가 외부에 노출될 경우 이를 회수하도록 한 선관위 조치와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자들을 함께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기표된 용지를 들고 나온 것 자체가 위법 소지가 있다”며 “사안을 안이하게 해석하는 선관위 태도에 공정성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선관위가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밝혔다”며 “고발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 판단을 부정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단순한 해프닝에 과도한 공세를 펴고 있다”고 했고, 임세은 선임 부대변인도 “기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문의를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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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