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정쟁 일삼는 시장 교체해야”…막판 총력 유세 돌입

2026-06-01     하영수 기자

[CBC뉴스]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정쟁을 일삼는 시장”이라고 비판하며 ‘시장 교체론’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앞 유세에서 오 후보가 당선 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발목 잡기와 딴지 걸기를 반복하는 시장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을 계속 견제한다면 국가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울시민 입장에서 필요한 건의와 쓴소리는 하되, 기본적으로 정부와 손발을 맞춰 일을 추진하겠다”며 “그래야 대한민국과 서울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무회의에서 본인 의견을 쏟아내겠다는 발언은 정쟁 선언과 다름없다”며 “이는 서울시민에게 불행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가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허수아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재임 당시 폭정에도 침묵했던 인물”이라며 맞받았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56차례 열린 국무회의에 오 후보는 두 차례만 참석했고 발언도 없었다”며 “이 정도 참석률이면 F학점”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현직 시장의 시정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서울 주거난의 원인은 오 시장에게 있다”며 “무능한 시장은 교체하는 것이 선거의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역 광역급행철도(GTX)-A 철근 누락 사태를 언급하며 “사고 현장 방문에 대해 ‘가본들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 왜 다시 시장을 하려 하느냐”고 직격했다. 이어 “안전불감증 시장은 바뀌어야 한다”며 “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 열기는 서울을 바꾸라는 시민의 뜻”이라며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민주주의와 민생, 안전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쟁에 시정을 이용하는 시장에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종료일인 2일 자정까지 ‘한 걸음 더 끝까지 유세’ 캠페인을 통해 서울 전역을 돌며 막판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정 후보는 성동구 무학교회 예배를 시작으로 양천구 파리공원과 해누리체육공원,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강동구 강동우체국·길동복조리시장, 송파구 석촌호수 등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이후 서초구 잠수교와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을 찾은 뒤 성동구 성수동 도보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 후보 측은 판세를 우세로 보고 있다. 이인영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사전투표율이 2022년 지방선거보다 약 3%포인트 높고, 투표율 흐름이 승리 지표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승세가 굳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식 총괄선대본부장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 발표된 조사 결과에 대해 “전화면접 조사는 4∼13%포인트 차이로 우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ARS 조사에 대해서는 “접전 양상”이라면서도 “고정 지지층 중심 표집 특성상 민심 반영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종 투표율은 50% 후반에서 60%선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55% 안팎의 투표율이 형성될 경우 정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등 안전 이슈에 대해서는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사고 전후로 격차가 정체되거나 일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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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