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후 지속 통증, 고주파 신경치료 이목

2026-06-02     권오성 기자

[CBC뉴스] 무릎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에게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장기간 이어지는 사례가 보고되며, 의학계는 이를 ‘수술 후 지속성 통증(Persistent Postoperative Pain, PPP)’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같은 통증 관리 방안으로 고주파 신경치료(Radiofrequency Genicular Nerve Ablation)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해당 시술은 영상 장비로 통증과 연관된 신경 부위를 확인한 뒤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절개 없이 국소마취 하에 시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적용 여부와 효과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의 판단이 필요하다.

국내외 의료진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지속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 신경치료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가능성이 제시됐으나, 환자별 반응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통증의학 학술지 ‘Pain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만성 통증 환자에게 고주파 신경치료를 시행한 결과 통증 감소와 기능 향상 가능성이 관찰됐다고 보고됐다. 다만 연구진은 치료 효과의 지속성과 적응증을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관절 치료 분야에서는 수술의 성공 여부뿐 아니라 수술 이후 통증 조절과 환자 만족도 역시 주요 평가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구조적 이상이 확인되지 않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비수술적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도 확대되는 추세다.

의료계는 수술 후 지속성 통증의 원인이 개인별로 상이한 만큼, 정밀 진단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이 구조적으로 성공했더라도 신경 민감도나 만성 염증 등으로 인해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들이 발생한다"라며 "고주파 신경치료는 수술 후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비수술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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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