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美 제외 “이스라엘 레바논 군사행동 중단” 촉구

2026-06-03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레바논 사태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을 제외한 이사국들이 이스라엘에 레바논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안보리는 프랑스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프랑스·영국·러시아·중국 등 상임이사국과 바레인, 민주콩고, 파키스탄, 덴마크, 라이베리아, 콜롬비아 등 비상임이사국이 이스라엘의 병력 철수와 긴장 완화를 요구했다.

제롬 보나퐁 주유엔 프랑스 대사는 “이스라엘이 중대한 전략적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헤즈볼라 공격에 대응할 권리는 있으나 현재 규모와 방식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임스 카리우키 주유엔 영국 부대사도 “과도한 군사적 확전이 레바논 민간인 고통을 키우고 정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이사국 5개국 중 미국만 이스라엘 입장을 지지한 셈이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문제의 본질은 헤즈볼라의 선제공격”이라며 최근 이스라엘 북부 민간인 마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거론했다.

회의 당일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 공습을 예고하면서 수만 명이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전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로 진격하면서 점령 확대 우려도 커졌다.

긴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공격 자제를 설득했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헤즈볼라는 지난 3월 초 이란 지원을 명분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제거를 목표로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이어왔다. 레바논 정부는 교전 중단을 위해 이스라엘과 협상 중이지만 헤즈볼라에 대한 통제권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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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