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대 급락…외국인 2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8,100선 붕괴

2026-06-05     하영수 기자

[CBC뉴스] 코스피가 5일 장 초반 6% 넘게 급락하며 8,100선 아래로 밀렸다. 대형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5.68% 하락한 8148.21이다. 장초반 8038.10까지 밀리며 8100선 이하로 내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8천851억원을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는 2020년 3~4월(30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약 6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전날 순매도 규모(6조9천880억원)도 역대 두 번째로 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천420억원, 731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부진 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12% 넘게 급락했고, 마이크론과 AMD도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상승했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이행 합의 소식에 3% 넘게 떨어졌다.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대, 7%대 급락했고, SK스퀘어 등 관련 종목도 큰 폭으로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물산 등도 약세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을 앞두고 협력 기대감이 부각됐던 LG전자, 현대차, NAVER, 두산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종목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 전기전자, 건설 등이 큰 폭으로 내린 반면 헬스케어와 음식료·담배는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4.65% 하락한 1,000.85를 기록하며 1,0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전날 반등 이후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차전지와 로봇,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이 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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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