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엔비디아 'AI 에코시스템 간담회' 초청…의료AI 협력 논의

2026-06-08     박종규 기자
루닛

루닛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AI 에코시스템 간담회'에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를 대표해 참석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엔비디아가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를 주도하는 주요 기업과 기관 리더들을 초청했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함께 국가 단위 AI 인프라인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번 간담회는 해당 전략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소버린 AI는 국가가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재를 바탕으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역량을 의미하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강조하는 핵심 전략이다.

루닛은 의료AI 분야 대표로 이번 간담회에 참가해 젠슨 황 CEO 등 글로벌 AI 생태계 리더와 만나 국가 단위 검진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등 의료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루닛은 국내 산·학·연·병 23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 과제로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며, 첫 성과인 'L1'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1은 임상 추론과 의료 의사결정 지원에 최적화된 구조로, 적은 연산량에도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 이 모델은 오픈AI의 의료AI 벤치마크 'HealthBench'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루닛은 유럽, 중동, 아시아, 호주 등 10여 개국에서 국가 및 공공 단위 암 검진 사업을 수행하며 현장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의료기관 AI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유성원 루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버린 AI가 의료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각국은 자국 의료 데이터와 인구 특성을 반영한 신뢰할 수 있는 AI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루닛은 개방형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과 국가 단위 검진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의료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