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IICT 대표단, 한국 로봇 물류 자동화 기술 현장 실사

유라시아 물류 허브 구축 목표 협력강화

2026-06-09     정종훈 기자

카자흐스탄 과학교육부 산하 IICT(Institute of Information and Computational Technologies, 정보통신·컴퓨팅기술연구소)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첨단 로봇 물류 자동화 기술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카자흐스탄 물류자동화기지 구축 사업(Logistics Automation Hub Project) 추진을 위한 기술 검토 및 협력 방안 발굴을 목적으로 했으며, IICT 부소장인 오르켄 자키포비치 마미르바예프(Orken Zhakipovich Mamyrbayev)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로봇 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하이로보틱스(HAI Robotics)와 AI·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 케이엔씨어레이(KNC Array Co., Ltd.)를 차례로 방문해 최신 물류 자동화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실사는 Defense Global Kazakhstan LLP(DGK), 하이로보틱스, 케이엔씨어레이, 글로벌코리아센터(Global Korea Center)의 협력 아래 진행됐으며, 이 중 하이로보틱스와 케이엔씨어레이가 기술 도입을 주도하고 글로벌코리아센터가 연결 역할을 맡았다.

카자흐스탄은 중국·러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유라시아 물류 허브로의 도약을 국가 전략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IICT 대표단은 이 같은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의 선진 로봇 물류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현장을 찾았다.

현장 실사에서는 AI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 자율이동로봇(AMR) 운영 기술, 자동 입·출고 및 창고관리 시스템(WMS), 물류 데이터 통합 관제 플랫폼,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기술, 물류시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적용 기술, 중앙아시아형 물류자동화 모델 구축 방안 등에 대한 기술 검토가 이루어졌다. 특히 자동화 시스템 내 각 기기의 기능과 역할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국제 표준 규격 적용 가능 여부와 물동량 변화에 따른 비용 효율성 구조도 함께 파악했다.

대표단은 현지 운영의 지속성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제안서 검토 등 실무적인 후속 논의도 언급했다.

오르켄 마미르바예프 부소장은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물류 중심국가로 성장하고 있으며,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한국 기업들이 보유한 첨단 물류 자동화 기술은 카자흐스탄 물류자동화기지 구축 사업에 중요한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DGK 관계자는 "이번 실사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기술을 카자흐스탄에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과 기술인력 양성까지 연계하는 물류자동화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앤씨어레이 길익균 대표는  "이번 실사에 앞서 이미 수차례 기업 간 교류를 이어왔으며, 구체적인 협력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ICT와 DGK는 향후 물류자동화센터 구축, 공동 R&D, 기술 실증, 전문인력 양성, 중앙아시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등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