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3인, 초·재선 표심 공략…쇄신·통합 해법 온도차

2026-06-10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민의힘 김도읍·정점식·성일종 원내대표 후보는 9일 초·재선 의원들을 상대로 당 쇄신 방향과 대여 투쟁 전략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초·재선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초·재선 30여 명과 일부 중진 의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 후보는 모두 총선 승리를 위해 대여 투쟁과 당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했지만, 개혁과 통합을 둘러싼 해법과 현안 대응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

김도읍 후보는 당의 노선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표가 위기를 경고했지만 변화 없이 지방선거를 치렀다”며 “이대로 가면 총선과 대선은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 친윤당’이라는 평가를 듣지 않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대여 투쟁 경험을 내세웠다.

정점식 후보는 통합을 앞세웠다. 그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그 결론이 또 다른 분열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단일대오로 여당의 독주를 막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후보는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했다. 그는 “총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당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파 싸움은 끝내야 한다”며 여의도연구원과 청년·여성 조직 개편 등 전면적 쇄신을 약속했다.

장동혁 대표 퇴진론을 두고는 미묘한 입장 차가 나타났다. 김 후보는 “선거에 패배한 지도부는 거취를 표명하는 게 상식”이라며 사실상 퇴진론에 공감했다. 성 후보도 장 대표의 판단을 언급하며 거취 결단을 주문했다. 반면 정 후보는 “집단지성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는 “정권 창출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밝혀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성 후보도 “같은 진영인 만큼 하나로 가는 게 맞다”고 했다. 정 후보는 “원칙에 공감하지만 당사자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책 마련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선거를 단정하진 않았다.

김 후보는 “재선거 요건 충족 여부는 사법부 판단 사항”이라고 했고, 정 후보는 특검 등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성 후보도 상황을 폭넓게 검토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방선거 이후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 이번 경선은 당 쇄신 방향과 계파 갈등 수습 방안을 둘러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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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