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운송단가 8만원 인상안 부결…수도권 휴업 장기화 우려

2026-06-11     하영수 기자

[CBC뉴스] 레미콘 운송단가를 회당 8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노사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레미콘 운송노조의 휴업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사측과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68.3%가 반대표를 던지며 최종 부결됐다.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이어진 조정회의 끝에 운송단가를 기존 7만5천800원에서 8만원으로 5.5%(4천200원) 인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노조가 당초 회당 8천원 인상을 요구했던 만큼 인상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물가 상승과 차량 유지·관리비 부담, 수도권 운반비 수준 등을 고려하면 이번 인상안이 충분하지 않다며, 조합원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 인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 부결로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수도권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의 휴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설 현장 공정 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은 시멘트·골재·물을 일정 비율로 배합해 만드는 건설용 콘크리트로, 아파트와 빌딩, 도로·교량 등 대부분의 공사에 사용된다. 특히 골조를 형성하는 콘크리트 타설 공정에 필수 자재여서 공급 중단 시 공사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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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