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쟁기념관 ‘항미원조’ 소개는 역사 왜곡…책임자 문책해야”

2026-06-11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민의힘은 10일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교육 프로그램에서 6·25전쟁을 ‘항미원조’로 표현한 중국 측 주장을 소개한 데 대해 “친북·친중 역사관 주입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호국보훈의 달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중국 공산당의 역사 왜곡 논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6·25전쟁은 김일성이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 아래 일으킨 남침 전쟁”이라며 “전쟁기념관이 중국 공산당의 선전 구호인 ‘항미원조’를 교육 자료에 등장시켰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를 단순 실수가 아닌 이재명 정부 인사들의 흐름과 연결 지으며, 일부 장관들의 발언을 거론해 “대한민국 정체성을 흐리는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6·25를 명백한 불법 남침으로 단호히 규정하지 못하는 태도는 친북·친중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4선 윤재옥 의원도 “해당 기획이 어떻게 결재 과정을 거쳤는지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선 유상범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업을 승인·추진한 책임자를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쟁기념사업회가 공개한 특화해설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에는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 ‘압록강을 바라보는 두 시선’이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 배경의 ‘6·25전쟁’과 중국 오성홍기 배경의 ‘항미원조’ 표현이 나란히 배치됐다.

‘항미원조’는 미국의 침략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의미로, 중국이 중공군의 6·25전쟁 참전을 정당화하며 사용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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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