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맹국에 200억달러 추가 지원 요청 추진…방공망·드론 전력 강화 목표
[CBC뉴스] 러시아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동맹국들에 200억달러(약 30조4천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재정 지원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방공망 확충과 무기 조달,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를 위해 추가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불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며, 더 큰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확보한 재원을 방공체계 보강, 미국산 무기 구매, 드론을 비롯한 장거리 공격 역량 확대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추가 지원안은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이 최근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캐나다 등 우방국 대표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이 20억∼60억달러씩 분담해 총 200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원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국방 예산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국방 예산은 850억유로(약 150조원)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한다.
동맹국들이 올해 약속한 지원 규모는 약 380억달러다. 여기에 추가 지원이 더해지면 전체 지원액은 580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나며,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언급한 600억달러 목표치에 근접하게 된다.
추가 지원안은 오는 18일 열리는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어 7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최근 장거리 드론을 활용한 공세를 강화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AFP통신이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순기준 282㎢의 영토를 추가로 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점령 확대를 상쇄하고 더 많은 영토를 되찾은 것은 약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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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