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우아톤 2026' 역대 최대 153명 참가…AI 콜봇 팀 1위

2026-06-22     박종규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사내 해커톤 ‘우아톤 2026’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배민스타트업스퀘어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53명의 임직원이 36개 팀으로 나뉘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모든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도입됐다.

우아톤은 프로그래머,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무의 직원들이 팀을 구성해 주제에 맞는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사내 해커톤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AI와 함께 업무는 더 스마트하게, 서비스는 더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1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기획부터 구현, 발표자료 작성까지 전 과정에서 AI가 활용되었으며, 개발자 없이 참가한 팀도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9개 팀에 달했다.

심사 방식에도 변화를 주어 예선에서는 AI가 코드, 문서, 데모를 분석·평가한 결과와 동료 평가를 합산해 결선 진출 10개 팀을 선정했다. 결선에서는 김범석 대표, 고명석 CTO, 백인범 CPO 등 심사위원들이 최종 심사를 맡았다.

1등 상은 ‘A.I.고 맙소사’ 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고객, 가게, 라이더와 실시간 음성 통화로 주문 조회, 재배달, 환불까지 처리하는 CS 콜봇 에이전트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특히 메뉴 누락 등 실제 고객 문의 사례를 집중 분석해 자동화 능력을 검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이웃들의 입맛을 반영한 동네 맛집 추천 서비스와 자연어 질문을 통해 식약처 알레르기 및 영양성분 정보와 주문 데이터를 결합해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등이 참가자와 평가위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개발된 결과물들은 온·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팀에는 상금과 함께 실제 프로젝트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이 제공된다.

고명석 CTO는 “우아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교류하고 직접 실현하는 자리”라며, “단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