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증권가 목표가 280만원 제시에도 강보합…MLCC·ABF 업사이클 기대
[CBC뉴스] 삼성전기가 장중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장중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며 보합권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고 있지만, 기관과 증권가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4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16.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ABF 기판 사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고부가가치 MLCC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인 ABF 기판 역시 공급 여건 개선과 함께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는 이 같은 사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글로벌 동종업체들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반영해 기존보다 높게 적용했다.
특히 삼성전기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글로벌 경쟁사들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성장성을 고려할 경우 현재 기업가치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가 삼성전기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버용 MLCC와 첨단 패키지 기판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날 주가는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도 불구하고 0.09% 상승에 그치며 관망세가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고부가 전자부품 업체들의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MLCC와 ABF 기판이라는 두 개의 성장 축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수혜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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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