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앞두고 당권 경쟁 가열…정청래 연임 여부 주목

2026-06-24     하영수 기자

[CBC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대표는 이르면 24일, 늦어도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출범하는 2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23일 채널A 인터뷰에서 “정 대표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정 대표의 경쟁 상대로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강성 지지층과 권리당원 비중이 높은 호남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 그는 23일 광주와 전남을 찾아 지역 민심을 청취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검찰 보완수사권의 전면 폐지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직 사수 등을 주장하며 강경 개혁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당정 협력과 안정적 국정 운영을 강조하는 다른 친명계 주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민석 총리는 당정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당정의 완벽한 일치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히고, 당 지지율 하락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송영길 의원 역시 정 대표를 겨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정 대표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불출마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송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송 의원 측은 전당대회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친명계 내부에서도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건태 의원은 “정 대표의 재출마 명분이 약하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힌 반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송 의원을 향해 비전 경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서는 지지층 간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정책 경쟁보다 내부 공격이 앞서고 있다”며 통합 중심의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과 남인순 국회부의장도 잇따라 내부 비방전 자제를 촉구하며 당내 단합과 건전한 경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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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