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한미일 사이버보안 워킹그룹 선봬…공급망 공동 대응 시동

2026-06-24     박종규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한미일 경제대화(Trilateral Executive Dialogue, TED) 내 사이버보안 워킹그룹을 설립하고, 24일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 TED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 등 공동 이익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로, 현대차·기아는 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에 집중한 소그룹을 구성하는 데 앞장섰다. TED 내에서 특정 주제로 소그룹이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AI와 IoT 기술 확산에 따라 기업 간 공급망이 더욱 밀접해지면서 사이버 공격의 빈도와 복잡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피해가 여러 기업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현대차·기아는 TED 회원사와 함께 정기 세미나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보안 동향, 운영 경험,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첫 세미나는 ‘AI 시대의 보안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열렸으며, 워킹그룹 참여사와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이 모여 사이버보안 최신 동향과 전략 사례를 공유하고 AI 시대 보안에 관한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부터 TED를 다방면으로 후원하며 한·미·일 3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연결성이 높아지는 만큼 국경을 넘어선 사이버보안 대응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워킹그룹을 통해 실질적인 보안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