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반도체 투자 정쟁 말라"…국민의힘 비판에 반박

2026-06-26     하영수 기자

[CBC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설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도걸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기업의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결정까지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며 근거 없는 비판과 지역 갈등 조장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투자를 선거용 정치공학이나 관치경제라고 왜곡하고 있지만, 이는 정치적 고려가 아닌 경제적 판단의 결과"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풍부한 산업용수, 넓은 산업용지, 미래 확장성 등 기업이 중요하게 보는 입지 경쟁력을 갖춘 점이 투자 검토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경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만 바라보고 있다"며 "정부에 성찰을 요구하기 전에 자신들의 편협한 시각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대기업을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허위 주장까지 담고 있다"며 "호남·충청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균형발전과 전력·용수·토지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담대한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호남 지역 의원들도 투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AI·반도체 강국을 위한 최적지는 전남 해남"이라며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등으로 대규모 전력 수요 대응과 RE100 달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와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의원은 "호남 반도체 투자 자체에는 환영한다"면서도 "용인 집중의 부작용이 광주 집중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지역 간 분산 배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한 기업은 전북, 다른 한 기업은 전남·광주에 배치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소개하며 균형 있는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