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라스타누라항 원유 선적 재개…3개월 만에 수출 정상화 기대
[CBC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약 3개월 만에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라스타누라항에서 원유 선적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선박 운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우디 해운사 바흐리가 운용하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이 이날 라스타누라항에서 원유를 실었으며, 또 다른 VLCC 1척은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선박들은 각각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적재할 수 있다.
아람코는 라스타누라항 선적 재개 여부와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위치한 라스타누라항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하루 500만 배럴 이상을 수출하던 사우디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이다.
아람코는 지난 3월 8일 중국행 원유를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선적한 뒤 전쟁 여파로 홍해 연안 얀부항을 통한 우회 수출을 이어왔다. 라스타누라에 위치한 사우디 최대 정유시설도 전쟁 기간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은 전쟁 이전 하루 700만 배럴을 웃돌았지만, 최근 3개월 동안에는 하루 약 400만 배럴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 소속 컨테이너선이 피격됐음에도 사우디가 라스타누라항에서 선적을 재개한 것은 원유 수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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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