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반도체 투자 비판한 국민의힘에 "국가 전략을 지역감정으로 왜곡"

2026-06-29     하영수 기자

[CBC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 가능성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 "국가 산업 전략을 지역감정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임세은 선임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달린 산업 투자를 합리적 대안 없이 가로막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며 "낡은 빅딜 프레임으로 국익을 훼손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왜 호남이냐'는 주장은 선택적으로 사실만 바라보는 시각"이라며 "이번 사업은 특정 정부가 정치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전문가들이 경쟁력을 인정한 지역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국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백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는 정치권이 좌우하는 사업이 아니라 기업이 사업성과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투자"라며 "이를 국가 권력이 강압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밀실에서 '닥치고 호남'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실망을 넘어 우려를 낳는 발언"이라며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에는 같은 기준을 적용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의원들도 잇따라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문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산업은 국가 산업 지형을 새롭게 바꾸는 과제"라며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근거 없는 발목잡기는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주 의원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균형발전을 위한 전환점"이라며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준혁 의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라며 "정부의 압박만으로 사전 검토 없이 입지를 결정할 기업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국민의힘의 주장을 "수준 이하"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도 전남과 광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제 와 호남 투자에 정치적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호남이 미래 산업에서 배제돼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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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