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삼성전기 ③ㅣ MLCC·유리기판 승부수…코스피 시총 5위 ‘점프’
▷ 창립 기념일 1973년 11월 ▷ 1987년 2월 삼성전기주식회사로 상호 변경 ▷ 2018년 12월 영업이익 1조클럽 달성 ▷ 대표이사 사장 장덕현
● 2026-07-05
삼성전기, 상반기 국내 증시 상승률 1위…756%↑ 시총 5위로 급등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기가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 초 27만원대에서 지난달 30일 218만4000원까지 급등하며 756.47%의 상승률을 보였다. 우선주인 삼성전기우 역시 같은 기간 12만원대에서 79만5000원으로 585.34% 상승했다. 이 집계는 액면병합이나 무상감자 사례를 제외한 결과다.
삼성전기의 이 같은 상승률은 SK하이닉스(307.07%), 삼성전자(178.57%), 삼성전자우(137.67%)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을 크게 앞섰다. 코스피가 4000에서 9000까지 다섯 차례 1000포인트 단위를 돌파하며 101% 상승한 기간 동안 삼성전기는 시가총액도 올 초 20조1672억원(33위)에서 지난달 30일 163조1310억원(5위)으로 뛰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NH·KB·메리츠·하나·iM 등 여러 증권사가 추가 상승 여력을 50% 더 높게 잡았다. 삼성전기의 3일 기준 종가는 198만9000원이었다.
신한투자증권 오강호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표 부품 업체로 성장하며 AI 시대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요가 많은 시장에서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표 부품 업체로 도약해 구조적 성장 구간 진입이 확인된다. AI 시대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요가 더 많은 시장에서 대표적인 수혜 업체"라며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상승률 2위는 MLCC 생산업체 삼화콘덴서로, 416.24%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삼성전기나 (일본 기업)무라타 등 선두 주자의 움직임에 따라 후행하여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며 삼화콘덴서의 성장세를 언급했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수주 소식과 함께 393.19%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SK스퀘어도 361.14%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장비 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이 625.63%로 1위를 차지했다. 기가비스(510.16%)와 대한광통신(493.26%)도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결함을 찾는 장비를, 대한광통신은 광케이블과 광섬유를 생산한다.
● 2026-07-02
삼성전기, 합작사 '글라셈' 주식 3,191억원에 취득…지분 66.2% 확보
삼성전기가 유리기판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 제조와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글라셈(GlaSSEM·가칭) 주식 6382만주를 3191억원에 취득한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기는 글라셈 지분 66.2%를 확보하게 되며, 주식 취득 예정일은 9월 1일이다.
글라셈은 삼성전기와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의 100% 자회사 동우화인켐이 공동으로 설립한다. 총 출자 규모는 약 4800억원이며, 삼성전기가 약 66%, 동우화인켐이 약 34%의 지분을 각각 보유할 예정이다. 사명은 글라스(Glass), 삼성(Samsung), 스미토모(Sumitomo), 일렉트로닉(Electronic), 머티리얼(Materials)의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생산 거점은 경기도 평택 동우화인켐 사업장 내에 구축되며, 합작법인은 연내 설립을 마치고 생산설비 구축과 공정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글라스 코어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로, 기존 플라스틱(유기소재) 기판에 비해 열팽창률이 낮고 평탄도가 뛰어나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컴퓨팅(HPC)용 반도체 패키지에 적합하다.
삼성전기는 글라스 코어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유리기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이 글라스 코어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26-07-02
삼성전기 세종공장에 8조 투자…인공지능 서버형 기판 허브 도약
삼성그룹이 삼성전기 세종공장에 8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히면서, 공업용수 확보가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했다.
삼성은 2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세종공장에 8조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서버형 패키지 기판 설비와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이를 고성능 기판 글로벌 제조 허브로 육성할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투자로 인해 기존보다 2배 많은 공업용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하루 1만2000t의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으나, 앞으로는 2만5000t이 필요해 1만3000t의 추가 확보가 요구된다.
세종시는 이날 오후 삼성전기 세종공장 관계자들과 만나 투자 금액과 집행 시기를 확인하고, 용수 공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용수공급과 관련해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배분 방안을 협의 중이며, 여러 지자체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종시는 인허가 절차와 기반시설 조성 등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가장 급한 문제는 물"이라며, "타 지역도 물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내년부터 더 많은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후부와 수공이 우리 쪽에 먼저 공업용수를 배분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삼성전기의 총투자액 8조원은 세종시 출범 후 역대 최대 규모"라며, "투자 전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2026-07-01
삼성전기, OPI 재원 '영업이익 10%'로 변경…임직원 투표 97% 찬성
삼성전기가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 산정 기준을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제도 변경은 임직원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총 선거인수 1만2886명 중 9343명이 참여해 9068명(97.1%)이 '영업이익 10%' 방안에 찬성했다. 투표는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내년 초 지급하는 OPI부터 EVA 20% 대신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는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OPI는 소속 사업부가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으로,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 성과급 제도다.
그동안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EVA 기준이 회사 실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삼성전기는 2023년 영업이익 60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나 OPI 지급률이 연봉의 1%에 그쳤고, 2024년과 2025년에도 지급률은 5~6%에 머물렀다.
삼성전기에서 OPI 산정방식이 바뀐 것은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OPI 재원을 EVA에서 영업이익 10%로 바꾼 이후 계열사 중 처음이다.
● 2026-07-01
삼성전기, 글로벌 빅테크와 4,540억원 AI 서버 MLCC 공급…목표가 일제히 300만원 상향
삼성전기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전해진 후,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하나증권, NH투자증권, iM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기존 목표가였던 170만원과 2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올린다고 발표했다. 삼성전기의 전날 종가는 218만4000원이었다.
삼성전기는 전날 내년 한 해 동안 454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미국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 중 한 곳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공시에 대해 지난해 서버용 MLCC 총매출과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계약이 이례적이라며, AI 서버용 MLCC 공급 부족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추가 수주와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게 봤다. 황 연구원은 AI 가속기 사양 업그레이드가 MLCC 탑재량 증가를 이끌고 있고, AI 서버 등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MLCC가 AI 서버 내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았으며, 높은 기술 난이도로 인해 삼성전기와 일본의 무라타가 과점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후발 업체의 진입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함께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이 수동부품의 성격 변화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MLCC가 기존의 적시공급 범용 부품에서 장기공급계약 기반의 고부가가치 특화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KB증권과 DB증권도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 2026-06-30
삼성전기, 4,540억원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 체결…2027년까지 1년간 납품
삼성전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에 관한 약 45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진행된다. 계약 상대방의 구체적인 명칭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 중 한 곳이 계약 당사자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등 주요 CSP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AI 서버에 사용되는 MLCC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서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제어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으로, 스마트폰, PC뿐 아니라 AI 서버와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모바일 기기용에 비해 기술적 요구 수준이 높고, 가격도 최소 3배 이상 비싸며, 장착되는 수량도 많다. 이러한 대규모 공급 계약은 MLCC 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로, AI 서버용 MLCC의 수급 상황과 시장 수요를 보여준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및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2027년 이후 공급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家ㅣ기업가] 삼성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