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본격 착수…전략산업 투자·민간자본 유치 추진

2026-07-06     박종규 기자
경기도청

경기도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정책금융 공공기관인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을 본격 추진 중이다. 도는 7월부터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 TF'를 구성해 설립 절차에 착수했다. TF는 단장과 부단장 아래 총괄반, 펀드설립반 등 2개 반으로 이루어져 10명 규모로 운영된다. 초기 2~3개월간 공사 설립의 기초를 마련한 뒤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추후 경기도 조직개편 시 추진단으로 격상해 정식 조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기미래투자공사는 공적 자금을 바탕으로 국민성장펀드, 해외건설투자펀드(PIS펀드) 등 공적 모펀드를 조성하고 사업 특성에 따라 다층적 자펀드를 구성한다. 자펀드 운용은 민간에 위탁된다. 공사는 AI, 반도체, 로보틱스 등 미래 전략산업 지원에 더해 산업 인프라 구축, 벤처 스케일업, 반도체 관련 기업 종사자 기숙사 건설 등 지역경제 맞춤형 투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대기업 관련 투자 시에는 인재 양성과 같은 상생 방안이 심사에 반영된다.

설립 절차에서는 공청회 개최와 법인 설립 등기 등 행정 과정이 진행되며, 민간 자본 유치와 시·군 협업을 통한 재원 확보 방안도 마련된다. 특히 반도체 산업 호황 성과의 전략산업 재투자를 위해 화성, 평택, 이천 등 반도체 거점 시·군과 협력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올해 7월부터 관계기관 협의, 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 설립 심의 및 조례 제정을 거쳐 2027년 하반기에 법인 등기 및 설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투자공사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금과 같은 단기적 방안으로는 반도체 성과를 지속할 수 없다. 투자공사 같은 단단한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과 청년이 상생하는 경기도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시계가 빨라지는 지금, 빠르고 단단하게 지속 성장과 공유 성장의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