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에코프로 ②ㅣ 니켈·리튬·AI까지 전방위 확장…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구축 가속

▷설립 1998년 10월 ▷창립자 이동채

2026-07-07     권오성 기자

 ● 2026-07-05
에코프로비엠 10주년, 매출 2조5천억원·글로벌 NCA 2위 도약

에코프로비엠이

에코프로비엠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내 홍보 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그간의 투자 및 기술 혁신 성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에코프로가 전지재료 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에코프로는 1998년 충북 오창에서 직원 2명의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설립 첫 해 998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2조5338억원까지 끌어올리며 25배 이상 성장했다.

회사는 출범 초기부터 자본시장에서 받은 신뢰가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었다고 밝혔다. 2016년 투자운영회사 bnw가 600억원을 투자했고, 이 자금으로 월 500t 규모의 양극소재 4공장을 준공해 월 생산 1000t 체제를 마련했다. 4공장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 신소재 하이니켈 CSG(NCM 811)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2018년에는 니켈 함량 87%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034를 개발했으며, 1년 만에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해 글로벌 NCA 소재 시장 점유율 2위를 확보했다.

bnw는 2019년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투자금 수익률 91%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상장으로 조달한 1728억원을 바탕으로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5만평 부지를 확보하고 2021년 CAM6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t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며 연간 27만t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30일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확대하고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원재료 내재화를 통해 삼원계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10년을 준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이 글로벌 양극 소재 회사로 도약하는 데는 자본시장의 도움이 컸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26-06-30
에코프로 그룹, 인니 니켈 제련소 1조5천억 투자…지분 39% 확보·연간 9만t 생산 확대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배터리용 니켈 원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는 30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이에서 진행 중인 IGIP 2단계 사업, 즉 'BNSI(Bahodopi Nickel Smelting Indonesia) 제련소' 프로젝트에 대주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PT Vale Indonesia) 등과의 합작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존보다 지분을 늘려 총 39%를 보유하게 됐으며, 전체 투자액은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BNSI 제련소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6만6000톤에서 9만톤으로 확대된다. 이로써 전기차 약 200만대에 필요한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약 8000억원을 들여 인도네시아 1단계(IMIP)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연 2만9000톤의 니켈 장기구매계약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투자까지 완료되면 총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보유하게 된다.

에코프로는 니켈에서 전구체,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990만990주이며, 주당 12만1200원에 책정됐다. 최종 발행가는 10월 12일 확정된다. 조달되는 자금은 BNSI 지분 취득, 헝가리 법인 투자, 시설 및 운영자금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된 물량의 120%를 초과해 청약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광물 사업의 성장성과 책임경영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하이니켈 기술력에 원가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2026-06-10
에코프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첫 하이니켈 NCA 출하…연 5만4천t 생산 본격화

에코프로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양극재 공장에서 하이니켈 NCA 제품의 첫 출하식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

에코프로는 8일 유럽 완성차 업체(OEM)에 공급할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제품의 첫 출하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하주용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장, 그리고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약 44만㎡ 규모로, 에코프로비엠이 양극재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리튬 가공을, 에코프로에이피가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등 여러 계열사가 함께 입주해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3개 생산 라인은 연간 5만4000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어 약 6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이 가능하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동에서는 연간 8000톤의 수산화리튬, 에코프로에이피동에서는 시간당 1만6000㎥의 산소를 공급한다.

회사는 올해 안에 또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며, 앞으로 NCA 외에도 NCM(니켈·코발트·망간) 전용 라인 구축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2공장 건설 방안도 검토 중이며, 2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대비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유럽 내 강화되는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전기차 수요 증가와 함께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 핵심원자재법(CRMA) 등으로 인해 EU산 양극재 사용이 의무화되고 있다.

최문호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 프리미엄 OEM 물량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주요 고객들과 추가 협력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가시적인 수주 성과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2026-06-04
에코프로, 2028년까지 전사 AI 전환 추진…'AI 드리븐 컴퍼니' 도약 선언

에코프로

에코프로가 2028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 사업 부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대규모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에코프로는 4일, 제조 현장과 연구개발(R&D) 등 회사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전사적 AX(인공지능 전환)' 추진 방침을 공개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는 데이터 표준화와 시범 과제를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적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국내외 모든 계열사에 AI를 적용해 업무를 AI 중심으로 운영하는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목표다.

R&D 부문에서는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부터 양산에 이르는 시간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실험 데이터를 활용하는 AI가 소재의 물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실험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대규모 실험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생산 부문에서는 '피지컬 AI'를 도입해 자율 제조공장과 자율 실험실 구축을 추진한다.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담당하고, 현장 관리 체계는 데이터 플랫폼과 머신러닝 기반 AI 자율제어 환경으로 전환된다. 또한 전구체와 양극재 소성 라인에는 'AI 자율제어 마더라인'을 구축해 생산성을 30% 높인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품질 관리에서는 95% 정확도를 가진 AI 시스템으로 불량 원인을 분석하고 예측한다. 예지보전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15~20% 줄인다는 방침도 제시됐다. 지난해 완공된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에서는 AI 기반 로봇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부사장은 "이제는 AI와 협업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임직원들이 AI를 동료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현장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6-05-22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글로벌 완성차에 4년간 수산화리튬 1.2만톤 공급 계약 체결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4년 동안 1만2000t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전기차 약 20만대에 필요한 분량이다.

이번 계약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셀 업체가 아닌 완성차 업체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회사는 이미 2024년과 2025년에 삼성SDI, SK온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자동차 업체까지 공급처를 확장해 판매처를 다양화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헝가리 데브레첸 생산 기지에서 리튬 공급과 가공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리튬 재활용이 가능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갖춘 점이 유럽 규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20일 기준 수산화리튬 가격은 kg당 21.9달러로, 지난해 6월 최저점과 비교해 2.8배 수준까지 반등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보통 셀 업체나 양극재 업체에서 직접 수산화리튬을 조달해 왔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당사의 품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해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교두보 삼아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신규 고객사 발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5-10
에코프로에이치엔, 반도체 공정 온실가스 측정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받아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반도체 공정 온실가스 측정 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불화탄소(PFCs) 등 온실가스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촉매와 클린룸 케미컬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외부 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저감 성능을 측정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이 회사가 발급하는 온실가스 시험 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회원국인 104개국 105개 인정기구에서 별도의 재시험 없이 효력을 인정받는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원천 기술과 고객사의 설비 검증 절차를 간소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이번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은 단순한 측정 역량 확보를 넘어 온실가스 감축설비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너지를 끌어올리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고객사를 다각화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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