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중소 K팝 기획사 해외 진출 지원 2배 확대…인디음악 육성도 강화"

2026-07-09     하영수 기자

[CBC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소 대중음악 기획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중소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내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올해 신설한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내년에는 2배 정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음악 제작비 세액공제도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K팝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중소기획사 지원, 인디음악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대중음악 매출액과 수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15.4%, 32.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작비 상승과 장르 편중, 대기업과 중소기획사 간 격차 확대, 공연 인프라 부족, 지역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로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최 장관은 "K팝은 이제 글로벌 음악시장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고, 2025년 콘텐츠 분야 가운데 매출과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면서도 "지난해 써클차트에 진입한 신인 아티스트 수가 전년보다 약 40% 감소했고, 대기업과 중소기획사 간 제작비 규모는 3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산업 양극화를 우려했다.

이어 "대중음악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져야 한다"며 "중견 기획사가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고 다양한 장르와 창작 활동이 활성화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미스틱스토리와 씨에이엠위더스(CAM WITH US), 알비더블유(RBW),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 이엠에이(EMA)를 비롯해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계는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과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의 중견 기획사 확대, 지방 공연장 대관료 관련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우승현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장은 "아이돌 그룹 한 팀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1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정도로 제작비 부담이 커졌고 음반 판매량도 감소하고 있다"며 "제작 지원을 원천 지식재산권(IP) 투자라는 관점에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음반 구매에 대한 소득공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진우 알비더블유 대표는 "신인 아티스트가 수익을 내기까지는 통상 3년이 걸리고, 앨범 제작비만 수십억원이 투입된다"며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K팝도 영화·게임처럼 콘텐츠 지원 펀드 대상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업계 의견을 청취한 뒤 음악 기획사인 들국화컴퍼니를 10년간 운영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중소·중견기획사 지원을 확대하고 인디음악 육성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그동안 정책적으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인디음악 지원을 내년부터 집중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장르와 신인 아티스트가 꾸준히 등장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12월 개최 예정인 K팝 페스티벌 '페노미논'의 기본 계획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라며 "행사가 열리면 해외 K팝 팬들의 방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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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