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청주 'HTWO ENERGY' 준공…하루 500kg 청정수소 생산 본격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충청북도 청주시에 자원순환형 청정 수소 생산 시설인 ‘HTWO ENERGY 청주’를 완공했다. 이로써 그룹은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HTWO ENERGY 청주’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및 충전 복합사업장이다. 이 시설에서는 청주 지역 하수 슬러지 폐기물로부터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며, 생산된 수소는 충청북도와 청주 지역에 전량 공급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체제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장은 약 7500m²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장 부지 내에 조성됐으며, 고질화 설비, 수소 추출 설비, 액화탄산 제조 설비 등 다양한 첨단 시설과 고압·저압 압축기, 저장용기, 수소 충전소를 갖추고 있다. 하루 약 5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수소전기승용차 넥쏘 약 100대 또는 수소전기버스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이 생산량을 하루 2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충청북도, 청주시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청주시의 유기성 폐기물 통합처리 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 계획과 연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청주가 수소 물류와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점이 이 시설의 위치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 시설 가동으로 타 지역에서 수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낮출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며, 지역 수소 자원의 독립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방문 고객과 지역민을 위한 하이드로젠 아카데미 등 홍보 및 교육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외에서 수소 생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주와 파주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 수소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며,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지에서 현지에 맞춘 수소 솔루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룹은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청주 오송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뉴에너지 페어 오송’에도 참가해 HTWO 브랜드와 다양한 수소 기술 및 응용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준공식에는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서강현 사장, 기후에너지환경부 이호현 차관, 충청북도 신용한 도지사, 청주시 이장섭 시장, 이광희 국회의원, 고등기술연구원 김진균 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강현 사장은 “HTWO ENERGY 청주는 지역의 폐자원을 청정 에너지인 수소로 전환해 다시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한 사례”라며, “청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륙형 수소사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적극 기여하고, 지역자립형 수소생산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