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실적 눈높이 높아졌지만 주가는 급락…AI 부품 수익성 시험대
[CBC뉴스] 삼성전기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 기대와 주가 흐름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이 확인해야 할 기준도 명확해졌다.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보다는 AI 서버용 부품의 판매가격 상승과 제품 구성 개선이 실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8일 발간한 삼성전기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올렸다. 보고서 작성에 사용된 기준 주가는 7월 7일 종가 164만8000원으로, 당시 목표주가와 비교한 상승 여력은 약 70%였다.
다만 해당 상승 여력은 보고서 작성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된 수치다. 삼성전기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8.62% 내린 12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단순한 격차가 커졌지만 이를 증권사가 새롭게 제시한 상승 여력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을 3조2402억원, 영업이익을 4179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전 분기보다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6%, 전 분기 대비 48.9%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12.9%로, 시장 전망치인 11.9%를 1%포인트 웃돈다. 매출 증가 폭보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이번 전망의 중심은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있다.
수익성 개선의 첫 번째 축은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이다. 유안타증권은 이 부문의 2분기 매출을 1조5368억원, 영업이익을 2797억원으로 추정했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18.2%다.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부가 MLCC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평균판매가격과 제품 구성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범용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는 수준을 넘어 수익성이 높은 서버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구조다.
패키지솔루션 부문도 이익 확대의 또 다른 축으로 지목됐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매출 7394억원, 영업이익 1035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14.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보다 크게 높아진다.
FCBGA 판매가격 상승과 AI 서버용 제품 비중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이익 레버리지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컴포넌트와 패키지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하면 383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의 약 91.7%에 해당한다.
삼성전기의 공식 전망도 AI 서버 부품 수요 확대 방향과 맞닿아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매출 3조2091억원, 영업이익 28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AI 서버·ADAS용 MLCC와 AI 가속기·서버 CPU용 FCBGA 공급 확대가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데이터센터 인프라 고도화와 AI 서버 전력 사용량 증가로 고부가 MLCC와 FCBGA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I 가속기와 서버 CPU에 사용되는 고다층·대면적 기판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빅테크 고객을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용 제품 공급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광학솔루션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광학 부문 매출을 전 분기보다 10.4% 감소한 9640억원, 영업이익을 347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MLCC와 FCBGA의 이익 증가가 광학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산정 방식은 위험요인으로 함께 살펴야 한다. 유안타증권은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 3만8532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72.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280만원을 산출했다. 일본 기판업체 이비덴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에 15%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결과다.
MLCC와 FCBGA 업황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지만 적용된 평가배수가 높은 만큼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목표주가도 달라질 수 있다. AI 투자 속도 둔화, 판매가격 상승 지연, 신규 설비의 수율과 가동률, 고객사 투자계획 변경 등은 실적 전망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수치는 아직 회사가 발표한 확정 실적이 아니라 유안타증권의 예상치다. 향후 실적 발표에서는 MLCC 평균판매가격, AI 서버용 제품 매출 비중, FCBGA 수익성, 대규모 설비투자의 실제 매출 기여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기의 투자 논리는 AI라는 표현 자체보다 AI 서버용 부품이 만들어내는 이익의 질에 달려 있다.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목표주가와의 격차보다 예상했던 영업이익률 개선이 실제 실적으로 확인되는지가 향후 주가 평가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은 시장 수요, 제품 가격, 환율, 고객사 투자계획 및 기업 실적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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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