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家]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⑪ㅣ 이란 압박·호르무즈 봉쇄…전방위 강경 행보
Donald John Trump ▷ 미국 제45대·제47대 대통령 ▷ 출생 1946년 6월 14일
● 2026-07-14
트럼프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란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이 깨지고 교전이 재개된 상황에서 이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채널인 '휴 휴잇 쇼'에 출연해 이란을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큰소리치는 것뿐"이라며, "그들이 그것에 대해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문서는 종전의 '본 계약'으로 가기 전 단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건 일종의 시험이었다. 그들은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 시험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양해각서가 이란을 시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 2026-07-14
트럼프, '프리덤 250 그랑프리' 11월 워싱턴DC 개최…자동차,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90마일 질주
미국 워싱턴DC 중심부에서 다음 달 22일부터 23일까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프리덤 250 그랑프리'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미국의 상징적인 거리인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서 진행된다. 이 도로는 백악관과 미국 의회를 연결하며 대통령 취임식 퍼레이드가 열리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동차들은 이곳을 따라 시속 190마일(약 306㎞) 이상의 속도로 질주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사전 시연에서 대회 일정을 직접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도에서 전례 없는 행사가 열릴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미국인의 애국심과 엄청난 마력, 독창성을 보여주는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동차들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시속 190마일 이상, 심지어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질주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기억될 장관"이자 "일생일대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백악관에서 이종격투기(UFC)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그는 UFC 경기가 역사상 어떤 UFC 경기보다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이번 인디카 대회 역시 같은 종류의 경기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카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카의 타이어를 교체하는 '피트스톱' 시연을 참관했다.
● 2026-07-14
트럼프, 17일 오전 대국민 연설 예고…이란 대응·호르무즈 통행세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오후 9시에 대국민 연설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소식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직접 알렸다.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17일 오전 10시에 해당한다.
연설의 구체적인 주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를 복원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감안하면 대이란 정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지난 4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관련된 중대한 진척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주간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2026-07-14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재개 선언…민간 선박 통행료 20%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유무와 관계없이 개방돼 있다고 언급하며,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해제했던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실린 화물의 20%를 통행료로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로 불릴 것이라며, 이 지역의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된 모든 화물의 20%를 보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0%가 상업 선사들에게 화물 가치의 20%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의 봉쇄 집행과 관련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 팀 호킨스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에 현재 군이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며, 미 군함들이 이날 늦게부터 봉쇄를 집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은 종전 MOU 체결 이전으로 돌아갔으며, 중동 지역의 긴장도 더욱 고조됐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란이 긴장 고조 발언과 무력 공방을 이어가며, 다시 전쟁으로 점차 나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그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무상으로 해협을 지켰지만, 이제부터는 해협을 지키고 그 대가로 엄청난 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미국이 과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수수료 부과 계획을 비난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이란뿐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해상 무역을 하는 다른 국가들로부터도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3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시 이란의 통항 수수료 부과 시도에 반대하며, "어떤 나라도 국제수로에 통행료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다. 그게 현행 국제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2026-07-13
린지 그레이엄 美 상원의원 별세…향년 71세, 공화당 의석 52석으로 감소
미국 공화당의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다.
그레이엄 의원의 사무실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가 지난 11일 저녁 짧고 급작스러운 질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응급구조 당국은 전날 오후 8시 30분쯤 그레이엄 의원의 자택에서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1955년생인 그레이엄 의원은 1994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2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20년 넘게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대표해 왔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6년 임기의 상원의원 5선에 도전 중이었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의 국가안보 현안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온 대표적인 매파로 꼽힌다. 하원의원 시절부터 이란의 고립과 핵·미사일 프로그램 제한을 주장했으며, 상원 진출 이후에도 이란 제재와 군사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란 군사 대응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지했다. 2022년 전쟁 발발 후 키이우를 10차례 방문했으며, 별세 직전에도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했다. 현지에서 러시아의 전쟁 종식을 위한 추가 제재와 관련해 백악관과 초당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반도 문제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강경 대응을 주장했다. 2017년 북한의 핵 도발로 긴장이 고조됐을 때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 옵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같은 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에는 주한미군 가족 철수 필요성을 제기했다.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정권의 종말'을 맞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중국에 대한 강경 노선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쿠팡의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국회의 제재 움직임을 차별로 간주한 미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의 잠정 보고서에 동조하며, 중국에 맞선 한미 공조를 언급했다.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는 "나는 우리가 중국의 공세에 맞서는 공동의 목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이 문제(쿠팡 문제)를 해결할 것을 한국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치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동맹이자 측근으로 활동했다.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경쟁자였으나, 이후 긴밀한 정치적 관계를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지원 유세에서 "그는 오랫동안 내 곁에 있었다"며 "경선이 끝난 뒤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상원의 어떤 누구보다도 나를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의 별세로 공화당의 상원 의석은 52석으로 줄었다. 기존에는 공화당 53석, 민주당과 무소속을 합친 야당이 47석이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법에 따라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후임자를 임명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세 소식 이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가 지금까지 알았던 사람들과 상원의원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인물 중 한 명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언제나 일하고 있었고 진정한 미국의 애국자였다. 린지가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위대한 친구 중 한 명을 잃었다. 미국은 위대한 애국자를 잃었고, 나는 사랑하는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 2026-07-12
트럼프, NYT 기자 하버먼 비난…'10년 허위보도'·소송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뉴욕타임스(NYT) 기자 매기 하버먼을 강하게 비난하며 손해배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버먼이 10년 동안 자신에 대해 잘못된 보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패한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이 법정에 오를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먼의 이름을 "매곳 해거먼"으로 표기해 조롱했다. 매곳(maggot)은 구더기를 뜻하고, 해거먼(Hagerman)은 마녀나 노파를 연상시키는 단어다.
하버먼은 앞서 MS나우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일본 이슬람공화국"으로 잘못 언급한 사례를 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체적·인지적 건강 상태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 행정부 안에서 그의 건강은 블랙박스와 같다"며 "그들은 정보를 점점 더 적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자신이 최근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에서 신체검사를 마쳤으며, 6개월마다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또 한 번의 인지 능력 검사를 요청했는데, 이를 세 번이나 요청한 대통령은 내가 유일하고 모두 만점이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DC에서 '매곳'과 그의 하수인 조너선 스완을 포함해 이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조너선 스완은 하버먼과 함께 '정권 교체'(Regime Change)라는 책을 공동 집필한 NYT 기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에 대해 "지루하고 가짜 뉴스가 90%"라고 비판했다.
한편, 스완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에 대해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원할 때 언제든 카메라 앞에서 또 다른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남겼으며, 아마존 이달의 베스트셀러 상위 20위 스크린숏을 함께 올렸다. 이 책은 7월 5일 주간에 1위를 기록했다.
● 2026-07-11
'21세기 주택 공급 확대법' 트럼프 서명 없이 자동 발효…규제 완화로 공급 촉진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통과된 대규모 주택 공급 촉진 법안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없이 자동으로 법으로 발효됐다.
뉴욕타임스와 CNN에 따르면, '21세기 주택 공급 확대법'(21st Century ROAD to Housing Act)은 지난달 24일 의회를 통과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미루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 의회가 법안을 송부한 지 열흘이 지나 헌법 규정에 따라 11일 자동으로 법률이 됐다.
미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서명을 하지 않더라도 의회가 회기 중이면 법안 송부 후 열흘(일요일 제외)이 지나면 법으로 발효된다. 만약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을 반송하면, 상원과 하원이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법률로 확정된다.
이번 주택 공급 확대법은 주택 건설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해 주택을 보다 쉽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치솟는 주거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서명식이 예정됐던 지난달 24일, '세이브 법안'(투표자격보호법)이 먼저 처리돼야 한다며 서명을 보류했다. 세이브 법안은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 의무화와 우편투표 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방지와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해당 법안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 공급 확대법 서명을 거부한 결정이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갈등을 드러낸다고 보도했다.
[세계家ㅣ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