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IFA 행사서 또 '부정선거' 주장…월드컵 결승전도 관람 예정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행사에서 2020년 미국 대선이 조작됐다는 이른바 '부정선거론'을 다시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FIFA 리셉션 연설에서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2026년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했던 2018년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며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없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8년 연속 대통령을 했어야 했지만 그들이 선거를 조작했다"며 2020년 대선 패배가 부정선거 때문이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결국 나는 월드컵을 얻었고, 2028년 올림픽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도 중국이 2020년 대선 과정에 개입했다는 미 당국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당시 대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재차 펼쳤다.
이날 연설에서는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발로건의 퇴장을 꼽으며 "그래서 잔니에게 전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행사에 함께 참석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지칭한 것이다.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퇴장당해 16강전 출전이 금지됐지만, FIFA가 징계를 1년 유예하면서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 선수의 출전을 요구한 것은 아니었다"며 "단지 하나의 제안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상대팀이 승리했고 우리 팀은 패했다"고 말했다.
또 인판티노 회장이 "다음에는 미국과 중국이 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되면 경기장 이동 시간이 짧아 선수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뉴저지주 별장에 머문 뒤 19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을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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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