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한화오션 ②ㅣ글로벌 수주전 속 도전과 성장
Hanwha Ocean ▶ 설립일 2000년 10월 23일 ▶ 대표 김희철
● 2026-07-19
한화 필리조선소, 미 해상 미사일 시험선 수주…MASGA 계기로 비전투함 공략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해 단계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엄격한 규제와 현지 인프라 부족 등 여러 제약 속에서 비전투함과 블록 생산 중심의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최근 미 선박관리업체 토트 서비스와 함께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발주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인도 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는 필리조선소가 2024년 12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민간 선박을 제외하고 처음 이뤄진 사례다. 이 계측선은 미사일 비행시험의 궤적 추적, 원격 측정자료 수집, 통신 및 시험 결과 분석 등을 지원하는 비전투 선박으로,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지원 역할도 맡는다. 한화는 앞으로 필리조선소에서 전투함 건조를 위한 라이선스 획득을 추진하고, 핵 추진 잠수함 등 미 해군 전투함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이 없어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공동 생산과 블록·모듈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HD현대는 미국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키윗은 발전, 에너지, 해양, 산업시설 등 대형 EPC 프로젝트에 강점을 가진 미국 최대 규모의 종합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이다. 양사는 미국 현지에서 선박 공동 건조와 선박용 블록, 모듈 생산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HD현대는 지난해부터 미국 조선소 지분 참여와 인수 등 현지 생산거점 확보 방안도 폭넓게 검토 중이다.
이처럼 국내 조선사들이 점진적 접근을 택하는 배경에는 미국 함정 시장의 규제와 공급망 취약성이 있다. 미국 함정의 해외 조선소 건조는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에 의해 사실상 불가능하며, 현재 의회에 계류된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는 비전투함에 한해 예외를 두는 조항이 추가된 상태다. 외국 조선소에서의 함정 정비와 수리 역시 제한돼 있어, 국내 기업은 일본을 모항으로 하는 미 해군 제7함대 함정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지난해 수주한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미 7함대가 발주한 것이었다.
미국의 조선업 쇠퇴로 인한 인력과 인프라 부족도 진출의 어려움으로 지적된다. 최근 2026 한미 조선협력 전략대화에서 홍석환 HD현대 미국법인장은 현지 인력의 낮은 생산성과 공급망 문제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현지 규제와 여건을 고려하면 비전투함을 먼저 공략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투함 해외 건조는 장기적 목표로 두고, 모듈형 건조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26-07-16
390MW 신안우이 해상풍력, 국내 최초 15MW 대형터빈 착공…3조4천억 투입
신안군 우이도 앞 해상에 건설되는 신안우이 해상 풍력 발전 단지가 16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총 3조4000억원이 투입돼 390MW 규모로 조성되며, 국내 자본만을 활용한 첫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단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내 최초로 15MW급 대형 터빈이 적용된다.
신안우이 해상 풍력 발전 단지는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전체 사업비의 40%에 해당하는 1조3000억원이 국민성장펀드와 미래에너지펀드에서 투자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1062G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30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발전 수익은 신안군민 펀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단지의 핵심 기자재(터빈 제외)를 국내 기업이 담당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국내 해상 풍력 공급망의 경험 축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지원 아래 한국중부발전과 현대건설이 참여한다. 한국중부발전은 준공 후 25년간 발전단지를 운영하며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현대건설은 한화오션과 함께 설계·조달·시공을 맡는다.
한화오션은 사업 발굴, 인허가, 투자 유치 등 전반을 총괄하는 디벨로퍼이자 EPC 주간사로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또한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해상풍력 설치선을 건조하고, 이를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공급망 경쟁력과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 2026-07-16
트럼프 '한국 조선 협력' 언급에 현대힘스 8.49%↑…세진중공업·한화오션도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언급한 이후 16일 국내 조선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현대힘스가 8.49% 상승한 1만2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현대힘스는 13.14% 급등하며 한때 1만2790원(14.30%)까지 오르기도 했다. 세진중공업은 6.20%, 한화오션은 5.73%, HD한국조선해양은 5.67% 올랐고, 한국카본(0.64%), 에스엔시스(0.46%)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행사에서 미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아마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기업들 몇몇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우리와 선박(건조)에 있어 협력하고 있다"며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해군을 위해 함정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우리 함정들은 노후화하고 있고 우리는 손을 뗀 상태였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조선 업종이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 2026-07-10
한미 조선협력센터 10월 워싱턴 개소…조선 3사 참석·1,500억 달러 협력 추진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추진을 위한 '한미 조선협력센터'가 이달 중 미국 워싱턴 DC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워싱턴 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 관계자와 양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는 양국 장관 면담을 계기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안에 워싱턴 DC에 조선협력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센터는 양국 기업 간 협력 지원, 현지 네트워크 형성, 정책 동향 공유, 미국 조선소 생산성 향상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 출범은 마스가 프로젝트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 중 1500억달러를 조선 분야 협력에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 측은 한국 조선업계와의 함정 분야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미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국내 조선사들에 전투함과 급유함에 대한 정보 요청(RFI)을 보내 설계와 건조 역량을 문의했다. 전투함 관련해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해군 급유함 관련해서는 이 두 회사와 삼성중공업까지 3곳이 회신했다.
● 2026-07-07
방사청 "한화오션 CPSP 수주 아쉽지만, K방산 역량 국제에 과시"
방위사업청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번 수주전이 한국 방산 기술력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준 계기라고 평가했다.
방위사업청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캐나다 정부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정부와 기업이 최선을 다해 대응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이루지 못한 점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독일에서 잠수함 기술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번에는 잠수함 원조국과 성능, 납기 등 모든 기술 능력에서 대등하게 경쟁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주전 과정에서 도산안창호함이 태평양을 횡단해 장거리 항해능력과 작전 지속성, 안정성을 입증한 점도 언급됐다. 방위사업청은 이 사례가 K방산의 역량을 캐나다를 넘어 세계 방산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비록 전략적 여건의 불리함을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방산 4강 도약을 위한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방산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신속히 추진해 기술 격차를 확보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주요 방산시장 진입에 힘쓰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과정을 통해 형성된 캐나다와의 협력관계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경쟁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교훈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향후 대형 방산수출 전략을 더욱 발전시키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도 이번 수주전 결과와 무관하게 양국 협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한국 방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캐나다와 국방, 방산, 에너지, 핵심광물 등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CPSP 사업은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TKMS가 적격후보로 경쟁했으며, 한국은 3600t급 장보고-Ⅲ 배치-Ⅱ를, 독일은 노르웨이와 공동 설계한 '타입 212CD' 잠수함을 제안했다. 사업 규모는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해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2026-07-07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서 탈락…주가 22% 급락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 경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한화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65% 하락한 8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8만7000원까지 떨어지며 25.06%의 낙폭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5.32% 내린 55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5.27%), 한화엔진(-7.66%) 등 조선 관련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전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CPSP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인 한화오션과 협상을 시작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CPSP 사업은 잠수함 12척 건조와 30년간의 유지·보수·운영 비용을 합쳐 총 60조원 규모다.
한화오션은 입장문을 통해 수주 경쟁에서 드러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고, 'K-해양 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도 대한민국이 원 팀으로 참여한 경험이 K-방산의 도약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불발 소식이 전해진 당일 일시적으로 주가가 충격을 받았으나, 7월 말 2분기 실적과 '마스가'를 위한 대미 조선 투자 기대감에 힘입어 하락 폭을 빠르게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家ㅣ기업가] 한화오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