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 발언 논란…SNS 통해 환자들 불쾌 경험 확산
환자들, 진료와 무관한 사생활 질문과 성희롱적 발언 호소
[CBC뉴스] 제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특정 의사의 발언으로 인해 환자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제보자 A씨는 자신이 겪은 산부인과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웹툰을 제작해 SNS에 공개했다. A씨는 진료 중 B씨로부터 진료와 무관한 질문과 함께 "애는? 애는 안 가지나?" 등 반복적인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피임 방법을 묻는 질문에 답하자, B씨가 웃으며 "곧 실수하겠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담당 의사의 휴진으로 B씨에게 진료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가 올린 웹툰 이후,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이들의 비공개 메시지가 이어졌다. C씨는 임신 중 초음파 검사에서 B씨가 "아기 다리가 짧다"고 언급하자 "저희 부부는 다 키가 큰데"라고 답했고, 이에 B씨가 "아빠가 다른 거 아니냐?"라고 말해 불쾌했다고 전했다. C씨가 정색하자 B씨는 "장난인데 웃으라고, 다른 사람은 다 웃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환자는 B씨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집에서 울었다고 했으며, 일부 환자들은 해당 병원을 계속 이용하지만 여자 의사만 찾는다고 말했다.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산부인과 특성상 불쾌한 상황을 겪고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같은 피해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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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