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알파벳, 2분기 엇갈린 실적…AI 투자 부담에 현금흐름 ‘빨간불’
[CBC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여파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악화되며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테슬라는 2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이 11억1천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3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센트로 시장 전망치(51센트)를 크게 하회했다.
반면 차량 인도량과 매출은 증가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48만126대, 매출은 26% 증가한 282억3천6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모델3·모델Y 가격 인하와 영업비용 증가, 로보택시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0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등 신규 사업에서 아직 의미 있는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무인주행 서비스를 일부 지역으로 확대했지만, 자율주행 시장 선두주자인 웨이모와의 경쟁에서는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파벳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천19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천169억달러를 상회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82% 급증한 248억달러를 기록했다. 검색 부문과 유튜브 광고 부문 매출은 각각 632억달러와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9.11달러로 시장 예상치(2.8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알파벳은 스페이스X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등 투자 지분의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EPS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부담도 이어졌다. 2분기 자본지출은 44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8억6천만달러로 전환됐다. 이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설비와 AI 인프라 투자 지출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 등이 포함된 기타 사업 부문은 매출 3억8천200만달러에 그쳤으며, 18억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AI 투자는 고객에게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포천 100대 기업의 약 90%가 기업용 제미나이 모델을 도입했고, 제미나이 앱 월간활성사용자(MAU)는 9억5천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알파벳 클래스A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46% 하락 마감했지만 이후 애프터마켓에서는 추가로 더 하락하기도 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