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영조, 보리밥·탕평채로 장수 비결 공개…'왕은 무얼 자셨는가'
조선의 최장수 왕 영조의 식단과 건강 비결이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왕은 무얼 자셨는가’를 통해 공개됐다. 방송에서는 영조가 83세까지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로 다양한 왕실 보양식이 소개됐다.
특히 영조가 7년 동안 100근의 인삼을 섭취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인삼을 주재료로 한 이중건공탕과 인삼정과가 준비됐다. 출연진 신기루, 양상국, 지예은은 이중건공탕을 시식하며 따뜻해지는 속과 즉각적인 활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양상국은 "영조의 욕심이 느껴졌다. 이걸 매일 마셨다는 건 건강에 진짜 집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예은은 인삼정과 시식 후 "저도 건강에 미친 사람"이라고 밝혔고, 최태성은 "지금까지 먹어 본 인삼 중 최고"라며 평가했다.
영조의 식단에는 보리밥, 조기구이, 시금치, 동치미, 전복 고추장, 탕평채 등이 포함됐다. 탕평채는 여러 채소와 청포묵을 함께 버무린 요리로, 지예은은 "남친에게 해주고 싶다"며 탕평채를 여러 번 리필해 눈길을 끌었다. 한의사 소재영은 이 식단이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이 균형 있게 구성돼 세포 노화를 늦추는 ‘저속 노화 식단’의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영조는 건강에 대한 집착이 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의관에게 맥을 짚게 하고, 분변 맛을 보는 관리까지 두며 철저히 자신의 몸 상태를 살폈다. 최태성은 당시 평균 수명이 40대 중반이었음을 언급하며, 영조의 83세 수명이 현대 기준으로는 100세를 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또한, 영조와 사도세자 간 갈등도 다뤄졌다. 이들은 식성, 체형, 생활습관에서 차이를 보였고, 결국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둔 임오화변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지예은은 "아빠 왜 저러냐. 왜 낳은 거냐"고 분노를 표출했고, 최태성은 이를 "조선 왕조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영조가 조선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을 내렸으나 실제로는 밤에 몰래 송절주를 마신 사실도 공개됐다. 신기루와 양상국은 이를 두고 "핑계도 잘 댄다.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영조는 종묘제례 제사상에는 실제 술 대신 단술을 올리도록 명령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송이산적, 송이찜, 송이밥 등 송이버섯 요리도 소개됐다. 양상국은 영조가 예민하지 않았더라면 150세까지 살았을 것 같다고 말하며 농담을 던졌다. 출연진들은 영조의 장수 식단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건강식 체험에 몰두했다.
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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